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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이야기] 전통방식으로 맛있는 장을 만듭니다 - 남부분회 박인숙 회원

작성자 안동우리농(ip:)

작성일 2021-02-24 15: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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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생산자이야기] 전통방식으로 맛있는 장을 만듭니다

가톨릭농민회 남부분회 박인숙 회원

 



2021년 2월부터 안동교구 내의 분회 생산자를 만나서 안동우리농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생산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첫 번째 생산자이야기에서는 경북 성주군 가야산 자락에서 전통방식으로 맛있는 장을 만드는 남부분회의 박인숙 회원을 만나보았습니다.

* 분회 : 가톨릭농민회의 생산규정(생명농업)에 맞게 농사를 짓는 소공동체




▲ 박인숙 율리엣다 회원




▲ 우리밀농산은 경북 성주군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가톨릭농민회 남부분회 회원이자 경북 성주군에서 우리밀농산이라는 장류 공장을 하고 있는 박인숙 율리엣다라고 합니다.


2. 주요 생산 품목은 무엇인가요?

생산하고 있는 품목은 8가지로 된장, 간장, 메주, 무말랭이김치, 깻잎김치, 막장가루, 고추장샘이고 안동교구에는 나가지는 않지만 고추장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3. 지금 하는 일을 하신 지는 몇 년이 되셨으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1991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밀 살리기 운동이 시작될 때였어요. 그래서 대구교구 정홍규 신부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우리밀 농사를 지어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밀농사 하기 전에는 꽃농사를 지었는데, 그 땅에다 밀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밀을 생산했지만 당시에는 도정하는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 옛날 경상도에 밀알곡을 삶은 후 띄워서 만드는 뭉굴뭉굴한게 있다고 해서 무구리장이라고 하는 고추장을 만들면서 공장을 시작했어요. 장 담그는 것을 배우지 않아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지요.

 

4. 주요 제품의 생산과정과 특징은 어떠한가요?

※ 주요 제품의 생산과정

 1) 메주

 ① 가마솥에 생콩을 8시간 동안 삶습니다(불린 콩은 지방과 당 성분이 빠져나가며 타게 됩니다).

 ② 삶은 콩을 으깹니다(이전에는 전통방식으로 직접 발로 밟았으나 현재는 기계를 사용합니다).

 ③ 으깬 콩을 나무틀에 넣어 손으로 모양을 만듭니다.

 ④ 모양을 잡은 메주를 짚을 깐 온돌방에 넣습니다.

 ⑤ 38~40도로 일정하게 유지된 온돌방에서 20일~30일 동안 띄웁니다.

 ⑥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창문을 열어 온돌방 환기를 합니다.

 ⑦ 35일 정도 지난 후 메주가 잘 띄워졌는지 살펴보고 덜 띄워졌으면 이불을 엎어 띄웁니다.

 

 2) 고추장샘, 막장가루

 ① 밀 70%, 콩 30% 비율로 제조됩니다.

 ② 메주와 다르게 콩을 푹 삶지 않습니다(너무 삶으면 청국장이 됩니다).

 

 3) 무말랭이김치, 깻잎김치

 ① 무말랭이김치

 - 가톨릭농민회 광주교구 회원이 생산한 무말랭이와 안동교구에서 생산된 고추,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을 합니다.

 - 무말랭이는 저온건조한 것으로 영양이 풍부합니다.

 ② 깻잎김치

 - 직접 농사지은 깻잎으로 김치를 담급니다. 현재 생산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주문자에게만 공급하고 있습니다.

 

※ 제품 특징

 1) 짚에서 나오는 균으로 자연발효한 메주를 생산합니다.

 - 시중에 파는 메주는 황국균을 인위적으로 넣어서 만들어집니다.

 - 전통방식으로 만든 메주는 장을 오래 끓여도 균이 죽지 않고 깊은 장맛을 유지합니다.

 - 메주 생산과 숙성에만 45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장을 담근 후 장 가르기를 반드시 100일 이후에 해야 합니다.

 2) 가톨릭농민회의 정신을 담아 생산합니다.

 - 가톨릭농민회의 생산규정에 맞게 생산합니다.

 - 모든 재료는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생산한 것을 사용합니다.

 - 백태(메주콩) : 가은한믿음분회(문경)와 온혜분회(안동)에서 생산된 콩을 사용합니다.





▲ 가톨릭농민회 광주교구에서 생산한 소금으로 장을 담급니다.




▲ 생콩을 8시간 동안 가마솥에 푹 삶습니다.




▲ 메주콩이 삶아지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 짚을 깐 온돌방에서 천연발효된 메주가 만들어집니다.




▲ 완성의 때를 기다리는 메주들




5. 제품을 생산하면서 힘든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장이 해마다 같은 맛이 나지 않아요. 날씨나 환경에 따라 다르니까요. 작년과 올해 맛이 다르고 또 같은 날 담근 장도 어느 독에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요. 또 힘든 점은 재고관리에요. 장은 3년이 지나면 떫고 쓴 맛이 올라와서 팔 수 없어요. 그리고 주변에 귀농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장 담그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 제품 판로에도 어려움이 있지요.

 

6. 가톨릭농민회 활동도 함께 하고 계신데, 활동을 하면서 보람됐던 일과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게 좋아요. 또 가농회원이라는 자부심도 있고요. 그런데 힘든 점은 거리가 멀다는 거죠. 주위에는 유기농 하는 사람도 잘 없고, 갑자기 어디 가서 보고 올 수 있는 곳도 없죠. 가까운 곳에 교류하는 회원도 없죠. 가까우면 보고 배우기라도 할 수 있을 텐데 그럴 수 없는 게 힘들지요. 

* 남부분회는 안동교구 밖에 있는 분회로 교구와 떨어져 있는 특성이 있다. 

 

7.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생산하고 있는 품목은 공산품이 아니라서 그때그때 맛이 달라져요. 기후나 재료 상태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어떨 때는 고추나 무가 매워서 김치가 매울 때도 있거든요. 장류도 앞에서 설명했듯이 독마다 장맛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맛이 달라져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안동우리농 쇼핑몰 구입 가능 제품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한식메주 1장 - 29,700원
산된장 1kg - 12,700원
국간장 900ml - 8,200원
우리밀고추장샘 500g - 8,800원
우리밀막장가루 1kg - 16,500원
무말랭이 250g -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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